발톱, 하얀 부분까지 바짝 깎아야 할까요?

발톱, 하얀 부분까지 바짝 깎아야 할까요?

깔끔하게 깎는 순간부터, 발이 편안한 다음 날까지 생각해봅니다.

하얀 부분이 남으면 덜 깎은 것 같아서

발톱을 깎다 보면 끝에 하얀 부분이 조금 남습니다. 한 번 더 깎으면 더 깔끔해 보일 것 같습니다. 엄지발톱 양옆도 손톱깎이를 기울여 둥글게 정리합니다.

발톱을 짧게 깎으면 한동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편합니다. 그런데 며칠 뒤, 엄지발가락 옆이 신발에 닿을 때마다 따끔거립니다.

발톱은 어디까지 깎는 게 좋을까요? 하얀 부분을 모두 없애야 깔끔한 걸까요?

발끝의 하얀 부분을 모두 깎을 필요는 없습니다

발톱 끝을 보면 피부에 붙어 있는 부분과 발끝으로 조금 나와 있는 하얀 부분이 보입니다. 이 하얀 부분을 전부 없앨 때까지 바짝 깎을 필요는 없습니다.

발톱을 지나치게 짧게 자르면 발끝의 연약한 살이 드러나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쪽 모서리까지 깊게 깎으면 발톱 주변의 살이 자극을 받기 쉽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발톱 밑의 연약한 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발톱 양쪽 모서리가 발가락 끝을 살짝 덮을 정도로 남겨 일자로 자르는 것을 권합니다. 그렇다고 발톱을 길게 기르라는 뜻은 아닙니다. 너무 길면 신발에 닿거나 걸릴 수 있으니, 발끝을 보호하면서 편안한 길이로 정리해 주세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하얀 부분은 발끝 바깥으로 자라 나온 발톱입니다. 발톱 표면에 새로 생긴 흰 반점이나 발톱이 들떠 하얗게 보이는 변화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옆이 거슬린다고 깊게 파내면

발톱을 깎을 때 가운데는 곧게 자르더라도 양옆은 둥글게 파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발톱 모서리가 살에 닿지 않게 없애고 싶어서입니다.

그런데 옆을 깊게 자르는 과정에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날카로운 발톱 조각이 남을 수 있습니다. 발톱이 자라면서 이 부분이 옆의 살을 찌르거나 자극하면, 발톱 주변이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

발톱 가장자리가 주변 살을 자극해 통증이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내성발톱이라고 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생기며, 발톱을 깎는 습관뿐 아니라 발톱의 모양이나 발가락에 가해지는 압력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톱 옆이 아프다고 해서 모두 내성발톱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같은 자리가 자꾸 불편하다면, 그동안 발톱의 양옆을 얼마나 깊게 깎았는지 돌아볼 만합니다.

발톱은 어떻게 깎으면 좋을까요?

햇빛이 드는 나무 탁자에 놓인 발톱깎이와 줄, 접힌 수건

발톱을 손질할 때는 길이와 양쪽 모서리를 함께 살펴봅니다.

다음번에 발톱깎이를 들었을 때는 길이와 양쪽 모서리를 함께 살펴보세요.

  • 너무 바짝 깎지 않습니다. 발끝의 연약한 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발톱을 조금 남깁니다.
  • 앞쪽은 대체로 일자로 정리합니다. 발톱의 자연스러운 모양을 살피면서 양옆을 깊게 둥글려 파내지 않습니다.
  • 날카로운 끝은 부드럽게 다듬습니다. 양말에 걸리거나 피부를 긁을 만한 거친 부분이 있다면 줄로 살짝 정리합니다.

‘일자로 깎기’는 양쪽 끝을 뾰족하게 남겨두라는 뜻이 아닙니다. 모서리를 살 속까지 깊게 잘라내지 않으면서, 걸리는 부분은 매끈하게 다듬어 주면 됩니다.

밝은 곳에서 발톱이 잘 보이는 자세로 천천히 깎아보세요. 한 번에 많이 자르기보다 조금씩 정리하면 길이와 모양을 살피기 쉽습니다.

이미 발톱 옆이 아프다면

엄지발톱 옆이 찌르는 듯 아프면 불편한 부분을 더 깎아내고 싶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픈 모서리를 손톱깎이나 날카로운 도구로 계속 깊이 파내면 주변 피부를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발톱 옆이 붉게 붓거나 진물·고름이 나고, 통증이 심하거나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진료를 받아보세요.

당뇨가 있거나 발의 감각·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면 작은 상처도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발톱이 두껍거나 발이 잘 보이지 않아 안전하게 깎기 어려운 경우에도 의료진에게 관리 방법을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깎은 뒤의 발까지 생각하기

발톱을 깎는 시간은 짧지만, 발톱은 그 뒤에도 자라고 하루 종일 양말과 신발 안에 있습니다. 깎은 직후에 깔끔해 보이는지뿐 아니라, 며칠 뒤에도 발가락이 편안한지 살펴보면 어떨까요?

다음에 하얀 부분이 조금 남아 손톱깎이를 다시 가져가려는 순간, 잠깐 멈춰보세요. 발톱 끝을 너무 짧게 자르지는 않았는지, 양옆을 깊게 파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 발관리도 그런 작은 습관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발의 다른 부분도 함께 살펴보고 싶다면 발뒤꿈치가 거칠어지는 이유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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